정치
[4·10 총선] 김부겸 전 총리 선대위원장직 수락…"친명·친문 이런 말 버리자"
입력 2024-03-12 07:00  | 수정 2024-03-12 07:37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이 투톱이라면 더불어민주당은 쓰리톱입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대표와 함께 전면에 나서게 됐습니다.
김 전 총리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합류도 설득하겠고 밝혔는데요.
임 실장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내건 이유는 "윤석열 정부 심판"입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무능력·무책임·무비전, 3무 정권인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입법부라는 최후의 보루를 반드시 지켜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공천을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컸다"며 "민주당의 한 구성원으로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전 국무총리
- "친명이니 친문이니 하는 이런 말들 이제 우리 스스로 내다 버립시다. 우리는 다 민주당입니다."

민주당은 김 전 총리와 함께 이해찬 전 대표를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두 사람을 통해 공천 갈등을 누그러뜨리고 21대와 같은 총선 압승을 이끌겠다는 의지가 담겼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과 관련해 김 전 총리는 "설득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는데, 임 전 실장은"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해야 한다"며 백의종군할 뜻을 밝혔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홍익표 원내대표와 이광재 전 사무총장,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황정아 박사 등이 맡게 됐습니다.

이재명 대표까지 3톱 체제로 선대위를 꾸린 민주당은 오늘(12일)부터 이른바 '정권 심판 국민 승리 선대위' 본격 활동을 시작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고현경·정민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