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양회 기간 시진핑 관저로 차량 돌진 사고
입력 2024-03-11 19:02  | 수정 2024-03-11 19:58
【 앵커멘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관저를 향해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비가 삼엄하기로 유명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기간 벌어진 일이라 특히 더 충격적입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밤늦은 시간 한 건물 앞에 차량 한 대가 멈춰 서 있습니다.

운전자로 보이는 남성은 보안 요원들에 차에서 끌려나와 어디론가 연행됩니다.

10일 새벽 시진핑 주석의 집무실이자 거처인 베이징 중난하이로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은 중난하이 남쪽 출입문의 문턱에 걸리며 멈춰 선 것으로 보입니다.


SNS 영상에는 "살인범 공산당"이라고 외치는 소리도 담겼는데, 이게 차량 운전자가 한 말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현장음)
"살인범 공산당!"

중난하이는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입주해 있고, 시 주석을 비롯해 전·현직 중국 지도부가 거주하는 중국 정치의 심장부입니다.

원래도 경비가 삼엄한데다 양회 기간 베이징은 특히 더 경비를 강화했는데도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만, 영상이 올라온 시간은 10일이지만, 실제 촬영 시간은 언제인지 불확실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중국 안팎에선 시진핑 주석 1인 집권 체제가 이어지는 것에 대한 피로감과 반발이 쌓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실제로 중국은 이번 양회에서 30여 년 만에 총리의 전인대 폐막 기자회견을 없애는 등 시진핑 주석으로의 권력 집중화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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