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기준 부산지검장 사표…"수리 여부 신중 검토"
입력 2010-04-23 18:40  | 수정 2010-04-23 21:00
【 앵커멘트 】
스폰서 검사 논란에 휩싸여 있는 박기준 부산지검장이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법무부는 사표 수리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기준 / 부산지검장(지난해 6월 전화통화)
- "천성관이 됐어? 그럼 나는 무조건 검찰국장이나 부산(지검장) 간다."

건설업자 정 모 씨에게서 향응 등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기준 부산지검장이 결국 사표를 냈습니다.

박 지검장은 조직의 부담을 덜어주고,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국민 여론을 감안해 수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곧바로 사표를 수리하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지검장이 접대를 받은 때가 대부분 2003년~2005년으로, 징계 시한 3년이 지났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안형영 / 기자
- "하지만 정 씨를 조사하지도 않고, 일부 보도나 진정서 내용만으로 조사 대상과 범위를 정하는 건 성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정 씨는 진정서에 실명이 거론된 검사 57명 이외에도 수많은 검사를 접대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건설업자
- "제가 현직 검사만 몇십 명 거론해서 그렇지, 실제로 (검사 출신)변호사까지 치면 300명 정도 됩니다."

한편 검찰은 진상 규명에 나설 민간 위원 7명을 선정했고, 내부 인사로는 채동욱 대전 고검장에 이어 조희진 고양지청 차장을 위촉했습니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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