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연구원 보고서... 금 투자 비중 확대 의견 제시
오늘(11일)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도의 긴축 통화정책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서 금 가격이 온스당 2,200달러에 근접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글로벌 통화정책이 완화되는 구간에서는 금 가격이 통상 강세 사이클을 띄는데, 이 같은 금 가격 상승세가 이제 본격화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금 투자에 대한 '비중 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올해 가격 예상 범위를 온스당 기존 1,900∼2,200달러에서 2,000∼2,330달러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장기 목표 가격도 온스당 기존 2,550달러에서 2,600달러로 높였습니다.
황 연구원은 "일각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실물 보유고와 금 가격 간의 괴리를 둘러싸고 단기 과매수 경계심이 대두된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미국 달러의 독주 속에 외환보유고 다변화를 위해 중앙은행들이 사들이는 금 매수세가 ETF 실물 보유고 감소분을 압도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단기적으로 금 가격 조정이 나타난다면 이는 장기 투자 비중 확대를 위한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만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