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검 몰래 제조 유통…학생·전과자에 팔아
입력 2010-04-23 15:16  | 수정 2010-04-23 18:02
【 앵커멘트 】
허가도 없이 날카로운 대형 칼을 만들거나, 수천 정의 칼을 수입해 유통시킨 도검 전문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중·고교생이나 전과자들에게도 일본도나 잭나이프를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칼이 허공을 가르자 대나무가 순식간에 두 동강이 나 버립니다.

대나무 절단면도 칼이 지나간 흔적 그대로 날카롭습니다.

이 칼은 도검 전문가로 유명한 53살 한 모 씨가 만든 일본도.

하지만, 한 씨는 제조허가도 없이 지난 2008년부터 이 같은 칼 50여 정을 만들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환두대도를 본 따 만든 칼입니다. 가격만 무려 700만 원에 달합니다."

한 씨는 또 수입허가도 없이 도검 3천여 정을 국내로 들여와 인터넷으로 미성년자나 전과자들에게 팔았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군 어머니
- "아빠 카드를 제가 갖고 있었는데, 몰래 자기가 카드로 결제를 했더라고요."

▶ 인터뷰 : 한 모 씨 / 피의자
- "미성년자들이 너무 갖고 싶어서 아버지 이름으로 몰래 구입하는 경우는 몇 건 있었습니다."

경찰은 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무허가 판매업자와 불법 도검류 소지자 3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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