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무 증거 없이 재판 받아...총선 심판 믿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총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에서 야당의 당 대표가 법정을 드나드는 이 모습이 우리 국민들 보시기에 참으로 딱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이 불공정과 이 무도함에 대해서 이번 총선에서 심판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 출석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자기 밥값 자기가 냈는데 제3자들이 제3자의 밥값을 냈는지 알지도 못하는 제 아내는 7만 몇천 원 밥값 대신 냈다는 이상한 혐의로 재판에 끌려다닌다. 저 역시 이렇게 아무런 증거 없이 무작위 기소 때문에 재판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부인은 ‘주가 조작, ‘명품 가방 수수 이런 명백한 범죄 혐의들이 상당한 증거에 의해서 소명이 되는 데도 수사는커녕 국회가 추진하는 특검까지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막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결론이야 우리 법원에서 잘 현명하게 내주시겠지만 기소해서 재판 오래하면 그 사람 인생 망한다고 했던 대통령의 말도 기억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에 입법권까지 만약에 그들에게 넘어간다면 나라가 어떻게 될 건지 우리 국민들께서 꼭 기억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못 참겠다, ‘더 견디기 어렵다 이렇게 생각되시면 꼭 투표하시고 심판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 대표는, "재판 출석으로 총선 준비에 부담이 되지 않느냐", "뇌물·배임 혐의, 위증교사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은 모두 부인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