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선톡톡] "억울하지 않다" / 4년 전과 같다? / "비통해도 선처" / 부산 출생이냐?
입력 2024-03-07 19:01  | 수정 2024-03-07 19:25
【 앵커멘트 】
오늘 총선톡톡은 정치부 김도형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1 】
누가 억울할 만한 일을 당했습니까?

【 기자 】
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이야기입니다.

장 의원은 지난해 12월 불출마를 선언했죠.

그런데 막상 국민의힘 공천, 현역들의 생환율이 70%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 질문 1-2 】
현역 친윤 가운데 불출마 선언한 건 결국 장 의원 혼자니, 좀 억울할 수도 있겠다는 건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김기현 전 대표나 권성동 의원도 공천을 받았다 보니 장 의원만 억울한 것 아니냐는 말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왔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장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후회하거나 억울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의 불출마로 부족하게나마 분위기는 반전될 수 있었다"고 자평했습니다.


【 질문 2-1 】
그렇군요. 4년 전과 같다, 4년 전 총선을 말하는 거겠죠? 어떤 게 똑같다는 겁니까?

【 기자 】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가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현 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보며 4년 전 일을 언급했는데요.

금 전 의원은 "4년 전 우리 지역으로 몰려온 극렬 지지층들의 극성에 밀려 민주당 공천에 탈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금 전 의원은 조응천, 박용진 의원, 김해영 전 의원과 함께 당내 쓴소리를 담당했던 소위 '조금박해' 멤버였죠.

【 앵커멘트 2-2 】
지금도 극성 지지층이 문제라는 건가요?

【 기자 】
구체적으로는 좀 더 퇴행했다고 봤습니다.

금 전 의원은 과거는 진영 논리였다면 지금은 개인의 충성이 공천의 기준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본질적으로 다른 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 3-1 】
그러니까 개혁신당이 대안이다, 이런 주장인가 보네요.
"비통하지만 선처한다?" 이건 무슨 얘기죠?

【 기자 】
네, 얼마 전 김재섭 국민의힘 예비후보 측이 한 유명 래퍼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단 보도가 있었죠.

이 래퍼는 김 후보 캠프 측에 접근해 선거사무원을 밀치고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김 후보 측이 선처하기로 했습니다.

【 질문 3-2 】
그렇군요. 근데 선처를 하는 데 비통한 이유가 있나요?

【 기자 】
김 후보의 옆에는 만삭인 김 후보 배우자도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재섭 후보는 "만삭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내 아내 앞에서 욕설을 내뱉었다"며 "비통함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 측은 "아내와 폭행 피해자가 선처를 원해 선처가 가능한 혐의에 관해서 애써 그 의견을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 4 -1 】
아무리 본인이 지지하는 정당이 아니더라도 폭언이나 폭행을 하면 안 되죠.
너는 부산 출생이냐? 이건 무슨 말인가요?

【 기자 】
민주당 이선호 울산 울주군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서범수 예비후보의 고향을 문제삼았습니다.

'울주 토박이가 아니다'는 건데요.

이 후보는 서 후보가 부산 출생이라며 출생지를 밝히라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서 후보, 오늘 대법원에서 발급한 증명서로 출생 장소가 울주군이라고 반박하며 이 후보를 고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 4 -2 】
민주당 권향엽 후보 사천 논란을 두고 양 당의 고소고발전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민주당이 공천했던 권향엽 후보가 김혜경 씨의 비서냐, 아니냐를 두고 공방이 여전히 오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동훈 위원장은 다시 민주당 공격에 나섰는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배우자실이라는 기상천외한 기구를 만들어서 거기다가 사람들을 놓고 배우자를 보좌하게 했고, 거기에 관여된 사람들은 양지에 단수 공천한다, 너무 일관성 있잖아요?"

허위 사실이냐, 무고냐, 결국 소송전에서 판가름 날 것 같습니다.

【 앵커 】
선거가 앞으로 다가오니까 각종 고소고발이 난무하네요. 지금까지 정치부 김도형 기자였습니다. [ nobangsim@mbn.co.kr ]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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