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취 운전에 뺑소니 경찰, 시민이 붙잡았다
입력 2024-03-07 12:35  | 수정 2024-03-07 13:57
만취 경찰관 검거됐던 아파트 지하 주차장[해당 사진의 자동차들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대구서 '음주운전' 경찰 적발 잇따라

대구 경찰관 2명이 음주 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 검거됐습니다.

오늘(7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어제(6일) 오후 11시쯤 수성구 청수로 한 우체국 앞에서 남부경찰서 교통과 소속 A(49) 경감(교통팀장)이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했습니다.

만취 상태로 사고 이후 주거지까지 2.6㎞가량을 더 운전한 그는 사고 장면을 목격하고 추격한 일반 시민에 의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붙잡혔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33%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는 경찰에 "사고를 낸 줄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A 경감은 2020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날인 오늘 새벽 2시 50분쯤엔 수성경찰서 형사과 소속 30대 B 경장이 청수로 한 골목길에서 주차하던 중 3중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서행 중이던 트럭 운전기사 1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B 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2%로 역시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사실 관계를 확인해 두 경찰관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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