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이번 국회에 간첩 입성…국정원 대공수사권 회복할 것"
입력 2024-03-07 11:16  | 수정 2024-03-07 11:18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본인 살려고 종북 세력에게 민주당 내주고 있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에 승리하면 바로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을 회복하는 법률 개정안을 내고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정권 시절 개정된 국정원법에 따라 올해 1월부터 대공 수사권이 국정원에서 경찰로 완전히 넘어간 것을 다시 원상복구하겠다는 겁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7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없애버린 국정원의 대공 수사 임무를 복원시켜야 한다는 게 우리 당의 일관된 생각"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대공 수사권)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자기 살기 위해 통진당 후신 등 종북 세력에게 전통의 민주당을 숙주 정당으로 내주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대로라면 통진당 후신, 간첩 전력자, 그 관련자들이 이번 올해 국회에는 입성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회는 자료요구권이 있고, 경찰·검찰·국정원 국방부 핵심 자료를 열람하고 파악하고 추궁할 수 있다"면서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7월에는 친북 매체 기자 출신으로 설훈 당시 민주당 의원의 4급 보좌관이던 A 씨가 '2급 비밀취급 인가증'을 이용, 군 당국의 기밀자료 700여 건을 수집해 일부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첩보, 간첩의 문제는 일반 경찰이나 검찰이 감당하기 어렵다. 저도 검사였지만 이건 다른 영역"이라면서 대공 수사권 회복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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