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해 장항준 영화감독을 참고인 조사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카카오엔터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해 장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공모해 이 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 씨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2020년 당시 수년째 영업 적자를 보던 회사를 약 200억 원에 사들이고 증자해 카카오엔터에 총 400억 원대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있습니다.
장 감독은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의 사내이사였던 것으로, 장 감독의 아내인 김은희 작가는 '바람픽쳐스'의 초기 주주로 참여해 극본 계약을 맺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김 대표 측 변호인은 "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시 유망한 제작사에 대해 이뤄진 투자"라며 "투자 이전에 이미 해당 제작사는 유명 작가, 감독들과 다수의 작품을 준비하며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고 현재는 견조한 실적을 내는 우량한 제작사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