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혜경 보좌진 사천' 논란에 한동훈-이재명 맞고발
입력 2024-03-07 07:00  | 수정 2024-03-07 07:13
【 앵커멘트 】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실 부실장을 지낸 권향엽 후보에 대한 사천 논란이 고발전으로 비화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관련 내용을 첫 보도한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고, 국민의힘은 이 대표 등을 무고 혐의로 맞고발에 나섰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전략공천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를 위한 '사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4일)
- "김혜경 여사의 비서를 호남에 단수공천을 했던데요? 어차피 다 들켰으니까 사천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 이런 작정을 하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해당 사실을 최초보도한 기자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배우자팀에 권 전 비서관 외에도 여러 부실장이 있었고, 개인적으로 김혜경 씨를 수행한 적도 없다며 악의적 왜곡이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5일)
- "제 아내는 그 사람과 아무런 개인적 인연이 없습니다. 권향엽 후보는 민주당의 당직자 출신으로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실 여러 명의 부실장 중 한 명이었을 뿐입니다."

국민의힘은 일정을 함께하고 사진까지 올리지 않았냐며 권 전 비서관과 이재명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와 무고 혐의로 맞고발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천 의혹은 고발전으로 비화했습니다.


한편, 논란이 확산하면서 해당 지역구의 전략공천이 철회됐고 권 전 비서관과 현역 서동용 의원이 경선을 벌이게 됐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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