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방위비 조기협상 시동…이태우 "합리적 분담 최선 노력"
입력 2024-03-05 15:10  | 수정 2024-03-05 15:10
이태우 신임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 협상 대표가 서울 종로구 외교부 기자실을 찾아 임명 관련 인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5 사진제공 : 연합뉴스


한미 정부가 오는 2026년부터 적용될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 대표를 임명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조만간 방위비분담 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교부는 방위비분담 협상대표로 이태우 전 주시드니총영사를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협상대표는 "협상을 통해 한미연합방위태세 중요 축인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마련에 있어 합리적인 수준에서 방위비 분담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협상대표는 북핵외교기획단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국대사관 참사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미국 측 대표는 린다 스펙트 미 국무부 부차관보가 맡습니다.

외교가에서는 11차 종료 기한을 2년 가까이 남겨둔 시점에 양국이 차기 SMA를 위한 협상을 시작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일각에선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최근 방미한 한국 고위 당국자는 "보통 협상에 1년 이상 걸리므로, 당연히 올해에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면서 "대선에 상관없이 타임 프레임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성식 기자 mods@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