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성태, 박민식 100% 지원..."'민주당 공천 잡음', 이재명은 휘발유 붓는 격"
입력 2024-03-05 13:32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 강서을 공천을 신청했다가 '공천 배제'된 김성태 전 의원이 전략공천 받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100% 지원해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의원은 오늘(5일)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천 배제를 수용한 배경에 대해 "당의 공천 결정을 따르다 보면 내 자신으로서는 엄청난 상처이고 아픔이다. 그렇지만 공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을 필요로 한다"며 "내가 죽어서 당이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내 자신의 정치적 목적 달성보다는 당을 위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박 전 장관에 대해 "18, 19대 국회를 하며 아끼는 동생 중 한 사람이었다"며 "내 사무실을 그대로 주고 조직, 인프라 등 100%를 다 지원해 돕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천이라는 게 첫 스텝이 헝클어져 버리면 아름다운 춤이 나오지 않는다. 첫 스텝이 꼬이면 당연히 그 무대는 엉망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공천에 대해 "(첫 스텝부터) 꼬였다"며 "내 억울함과 분노를 당이 수용하지 않으면 탈당하거나 신당 합류, 무소속 등의 방법이 있는데 그렇게 돼 버리면 그 당은 상처받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공천하면서 잘 추스를 줄 알아야 하는데 이재명 대표는 '0점 평가받은 사람도 있죠' 이렇게 조롱하듯이 해버리면 그거는 휘발유를 붓는 격"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공천 결정에 반발하며 탈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에 대해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을 소명 못 해 0점 처리됐다"고 한 이 대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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