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증시, 실적 호조로 그리스 불안감 극복
입력 2010-04-23 06:08  | 수정 2010-04-23 09:19
【 앵커멘트 】
그리스 우려감으로 하락 출발했던 미국 증시는 기업실적 호재를 발판으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유럽증시는 그리스 악재를 이기지 못하고 하락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뉴욕증시는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개선으로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0.09% 오른 11,135에, 나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0.57% 오른 2,51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증시는 그리스 악재로 휘청거렸습니다.

지난해 그리스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의 13%를 기록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그리스 국채 가격도 급락해 회생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신용평가 업체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하고, 추가 강등 가능성까지 열어두면서 시장에는 먹구름이 꼈습니다.

다행히 3월 미국의 주택판매가 4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하면서 낙폭을 차츰 줄였습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스타벅스 등 주요기업들이 화려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상승장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서 우려했던 금융업계에 대한 추가 규제가 나오지 않아, 장 막판 금융주를 중심으로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오늘 유럽증시는 그리스 위기를 버티지 못하고 이틀째 하락해, 영국이 1%, 독일이 0.9%, 프랑스가 1.3%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그리스 우려감에 하루종일 약세를 보이다 혼조 마감했습니다.

오늘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0.02% 내린 배럴당 83.7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값은 어제보다 0.58% 내려 온스당 1,14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곡물가는 옥수수가 0.6%, 대두가 0.8%, 밀이 2.2% 올랐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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