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총선][뉴스추적] 새미래 측 "어젯밤 탈당 약속"…임종석 향후 행보는?
입력 2024-03-04 19:00  | 수정 2024-03-04 19:11
【 앵커멘트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당 잔류 결정, 국회팀 이병주 기자와 더 이야기 놔눠보죠.

【 질문1 】
임 전 실장의 결단, 말그대로 깜짝 결정이었어요.

【 기자 】
어제 저녁만 해도 임종석 전 실장의 새로운미래 합류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석현 / 새로운미래 고문(BBS 라디오)
- "어제 저녁 7시에 이낙연 대표가 임종석 전 실장한테 전화했을 때도 탈당하겠다고 약속을 했어요."

이낙연 새미래 공동대표 역시 임 전 실장이 SNS에 글을 올릴 때까지 바뀐 사정을 몰랐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 "사람인데 연락을 하겠죠. 다만 오늘 아침에는 전혀 통화하지 않았습니다."


【 질문2 】
새미래 측의 설명이 사실이라면, 밤사이에 이렇게 결정을 뒤집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 기자 】
새로운미래 측뿐 아니라 임종석 전 실장 캠프 관계자 접촉해봤는데 답은 한가지였습니다.

'임종석 전 실장만 안다'는 건데요. 임 전 실장 측은 실장의 결단을 존중할뿐 구체적인 결단 배경 등은 따로 묻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3 】
그렇게 분명한 이유가 나오지 않으니까 해석만 분분한 것 같아요.


【 기자 】
말씀하신대로 추정의 영역인데 먼저 새미래에 대한 불만이 있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임 전 실장 측은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도 모르는 눈치였거든요, '새미래가 임 전 실장을 두고 언론플레이를 한다'는 문제 의식은 있어보였습니다.

또다른 분석으로는 줄곧 나오고 있는 차기 당권을 노린다는 설명인데요.

이번 공천 과정에서 이재명 체제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만큼 당내 입지를 다지면서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에 나서 친문세력을 규합할 거라는 분석입니다.


【 질문4 】
이유야 어쨌든 임 전 실장의 결단으로 친명-친문의 이른바 '명문갈등'은 봉합된 걸까요?

【 기자 】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그런 해석에 힘을 주는 모습입니다.

대표적 친명 의원인 정성호 의원은 '임 전 실장의 결단 덕분에 통합과 혁신을 이뤘다'고 평가했는데요.

정 의원을 포함해서 친명계에서는 임 전 실장의 결단을 '헌신', '선당후사'라고 평가하고 총선 승리를 기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말씀드렸던 차기 당권설과 관련해서는 '4월 총선이 코앞인데 8월 전당대회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는데요.

이재명 대표 팬카페에서는 '임 전 실장이 차기 당권을 노리니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명문갈등'의 진짜 봉합인지는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 질문5 】
임 전 실장의 행보에도 큰 관심이 쏠려요.

【 기자 】
앞선 기사에서 보신 것처럼 전현희 후보가 중구성동갑 선대위원장을 제안했는데, 임 전 실장 측은 실무적인 이야기가 전혀 오가지 않았다며 불쾌감을 내비쳤습니다.

전 후보가 아니더라도 당에 남은 만큼 친문 인사들의 선거를 지원하는 활동 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요.

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은 분명해서 당분간 민심을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이병주 기자 freibj@mbn.co.kr ]

그 래 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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