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래포구의 '바가지요금 논란'에...인천시 강력 단속
입력 2024-03-04 16:54  | 수정 2024-03-04 17:01
소래포구 어시장 합동점검 / 사진=인천시 남동구 제공, 연합뉴스
인천 남동구, 점검 주 3회 이상 실시 예정
저울 9개 적발, 업소 2개 과태료 처분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바가지요금과 과도한 호객행위 논란이 끊이지 않자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강력 단속에 나섰습니다.

인천시 남동구는 오늘(4일) 소래포구 일대의 불법 상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개별 점검을 합동 점검 형태로 바꾸고, 점검 주기도 주 3회 이상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앞서 남동구는 지난달 29일과 이번 달 2일 어시장에서 생활경제과 등 6개 부서가 합동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그동안 소래포구에서 부서별 개별 점검이 진행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6개 관련 부서가 합동 점검을 벌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남동구는 이번 점검에서 실제 무게와 다른 무게가 표시되는 계량기 9개를 적발해 개선 명령을 내렸습니다.

5㎏짜리 추를 가져다가 저울에 올려봤으며, 적발된 저울의 표시 무게는 실제 무게와 최대 80g(허용오차 60g) 차이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젓갈과 게장을 판매하는 업소 2곳의 업주가 1년에 한 번씩 건강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해 각 과태료 20만원 처분을 했습니다.

구는 앞으로 주 3회 이상 합동점검을 진행하면서 원산지 표기나 위생 관리 규정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더불어 상인회가 바가지요금, 과도한 호객행위, 가격표시 위반 등의 불법 상행위 점포에 대해 자체 처분하도록 유도해 상인 인식 개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일부 상인들의 불법 상행위로 인해 소래포구 전체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엄정한 단속으로 불법 상행위를 반드시 근절해 소래포구를 방문해 주시는 소비자의 불편을 없애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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