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원 신청 규모, 오후 4시 이후 윤곽 드러날 듯
전국 의과대학 증원 신청이 오늘(4일) 마감됩니다.
의료계는 대학 총장들에게 "증원 신청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교육부는 "기한 내 증원 신청을 하지 않으면 정원을 배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대학 압박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2일에 이어 29일에도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낸 건데, 마지노선을 지키며 원칙 대응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대부분 대학은 기존 수요조사 수준으로 증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의대 증원 수요 조사에서 40개 의대가 2025학년도에 최소 2,151명에서 최대 2,847명 증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취합됐다"며 올해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확정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일부 학교에서는 내홍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경북대에선 최근 홍원화 총장이 의대 정원을 현행 110명에서 250~300명으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가 의대 학장 및 교수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의대 교수가 총장인 전남대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산대·제주대 등에선 지난달 29일 의대 학생들이 성명을 내 증원 신청을 4일에 하지 말아 달라며 학교 측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의대 증원 신청 규모는 이날 오후 4시~6시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