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매장 중 32%가 서울에 위치
국내 스타벅스 매장이 1,900개를 넘어섰습니다. 내년 상반기쯤엔 2,000개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오늘(3일) 스타벅스 코리아 웹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이날 현재 1,901개입니다.
한국 스타벅스 매장은 지난해 말 1,893개로 전 세계에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는데 두 달 만에 8개가 증가했습니다.
스타벅스 매장은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개점한 후 2013년 500개를 돌파했으며, 2016년에는 1,000개까지 늘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스타벅스 매장은 꾸준히 증가해 2020년에는 1,500개를 넘어섰습니다.
이같은 스타벅스는 전체 매장 중 60%(1,145개)가 수도권에 몰려있습니다. 우리나라 수도권 집중 현상이 스타벅스 매장 분포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서울의 매장 수가 610개로 전체의 32%에 이릅니다. 서울은 세계적으로도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많은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국내에서 서울 다음으로 스타벅스 매장이 많은 도시는 인구 329만 명의 부산으로 140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대구 89개, 인천 76개, 대전 65개, 광주 63개 등 순이었습니다.
도별로 보면 인구 1,363만 명의 경기도가 459개로 가장 많습니다. 경기도 다음으로는 경남 75개, 경북 60개, 충남 47개 등의 순입니다.
인구가 68만 명에 불과하지만,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도는 매장 수가 30개로 인구 180만 명의 전남(32개)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전국 스타벅스 매장의 3분의 1이 서울에 몰려있지만, 서울 내에서도 지역마다 매장 수는 편차가 큽니다. 가장 많은 구와 적은 구의 매장 수는 10배 넘게 차이가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강남구 매장 수가 90개로 독보적입니다. 오피스빌딩이 밀집한 테헤란로에는 강남역에서 삼성역까지 3.8㎞ 구간에 스타벅스 매장 17개가 있는데 걸어가다 3분에 한 개꼴로 볼 수 있습니다. ‘한 집 건너 한 집이 스타벅스 매장인 셈입니다.
뒤이어 중구 53개, 서초구 48개, 영등포구 42개, 종로구 40개 등의 순입니다. 송파구와 마포구는 나란히 36개입니다. 매장 수가 10개에서 20개 사이인 구가 많았지만 강북·도봉·중랑구는 각각 10개에 못 미쳤습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