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 판다' 푸바오, 오늘 마지막 인사…4월 중국행
입력 2024-03-03 13:40  | 수정 2024-03-03 13:48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인 3일 오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푸바오가 대나무 인형을 끌어안고 있다 /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푸버지' 강 사육사 "앞으로도 푸바오 응원 부탁드린다"

에버랜드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福宝)가 오늘(3일) 관람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에버랜드는 오늘 "푸바오가 오는 4월 중국 이동을 앞두고 관람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 판다'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국내에서 최초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입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몸무게 197g으로 태어나, 5만 명이 참여한 이름 공모를 통해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생후 6개월이 지난 2021년 1월 14일부터 일반에 공개됐고, 공개 이후 1,155일 동안 550만 명이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푸바오를 만났습니다.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뿌빠TV에 게시된 푸바오의 일상이 담긴 영상들은 누적 조회 수 5억 회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인 3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앞에서 관람객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푸바오를 애정으로 보살피는 모습이 화제가 돼, 일명 '푸버지(푸바오 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도 아쉬운 인사를 전했습니다.

'푸버지' 강 사육사는 "지금까지 많은 분께서 푸바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푸바오의 행복을 위해 각별한 애정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푸바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생후 48개월 이전에 짝을 찾기 위해 4월 초 중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내일(4일)부터 푸바오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한 달간 비공개 상태로 건강 및 검역관리를 받고, 이송 송 케이지 적응 과정 등을 거쳐야 합니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이동하는 항공편에는 강 사육사가 동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에 도착 후에는 현지 검역과 적응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중국 판다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푸바오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가 중국으로 출발하는 당일 팬들과 함께 배웅하는 환송 행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