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1절 맞아 서울 도심 곳곳서 집회…교통 정체 극심
입력 2024-03-01 16:49  | 수정 2024-03-01 16:51
자유통일당이 연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조직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고 있다. 2024.3.1 / 사진=연합뉴스

3·1절 105주년을 맞은 오늘(1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집회·시위가 열렸습니다.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종로구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자유 통일을 위한 천만 조직 국민대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만 명(경찰 추산 3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집회는 동화면세점∼시청역 구간 4∼5개 차로를 통제한 채 이뤄졌습니다. 이 일대에 참가자가 몰리자 일부는 광화문 광장과 교보생명빌딩 앞으로 흩어져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대한민국 만세', '윤석열 대통령 만세' 등을 외쳤습니다. 또 '주사파 척결', '민주노총 해체' 등 구호를 외치고 찬송가를 불렀습니다.


같은 시각 한국교회보수연합 등 보수 기독교 단체는 시청역 8번 출구 인근에서 구국 기도회를 열어 찬송가를 부르고 예배했습니다.

6·15 공동선언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는 오후 1시쯤 종로구 수송동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이어서 오후 2시 6·15 공동선언남측위원회가 종로구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자주평화대회'를 열고 행진했습니다.

이 밖에도 해병대예비역연대가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채상병 특검을 촉구하며 행진했으며, 전국민중행동 등은 '굴욕외교 전쟁 조장 윤석열 정권 심판' 집회를 열었습니다.

자유통일당, 천만조직 국민대회 2024.3.1 / 사진=연합뉴스

서울 도심은 여러 단체가 집회를 동시에 열어 도로가 통제된 데다 휴일 나들이 인파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습니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울 도심 속도는 시속 13.5㎞였습니다. 1월 공휴일 낮 12시∼오후 2시 도심의 평균 통행 속도는 시속 23.0㎞입니다.

경찰은 80개 부대 규모의 경력을 투입해 집회를 관리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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