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PCE 물가 예상 부합에 상승…나스닥 최고 마감
입력 2024-03-01 09:28  | 수정 2024-03-01 09:32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시하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올랐습니다.

나스닥지수는 2021년 기록한 고점을 경신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37포인트(0.12%) 오른 38,996.3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51포인트(0.52%) 오른 5,096.2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4.18포인트(0.90%) 상승한 16,091.9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2021년 11월 19일 기록한 16,057.44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투자자들은 1월 PCE 물가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안도했습니다.

올해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 올랐습니다.

1월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3% 오르고, 전년 대비 2.4% 올랐습니다. 이날 수치는 모두 시장이 예상한 수준에 부합했습니다.

1월 PCE 물가에서는 전년 대비 수치가 모두 전달보다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으며 전월 대비로는 가속화돼 물가 둔화세가 고르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1월 계절적 요인 등과 연초 기업들의 가격 인상 등이 맞물려 나온 이례적 상황이라는 점에서 물가 둔화 추세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에 첫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필요할 경우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경제 상황이 강한 만큼 서두를 필요는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PCE물가는 내려가지 않고 가속화됐다"라며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이는 연착륙 시나리오를 강화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연준이 미래에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며, 이는 결국 완만한 침체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3%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1포인트(3.68%) 하락한 13.33을 기록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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