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붙은 차 버리고 사라진 운전자 찜질방에서 체포…부탄가스 흡입한 듯
입력 2024-02-29 19:00  | 수정 2024-02-29 19:34
【 앵커멘트 】
어제 오후 인천의 한 도로에 멈춰 선 승용차에서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정작 운전자는 지나는 행인에게 신고를 해달라더니 사라졌다고 합니다.
10시간 만에 20대 남성 운전자는 근처 찜질방에서 붙잡혔는데, 경찰은 달리는 차 안에서 부탄가스를 흡입하다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승용차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잠시 후 차 안에서 뭔가 폭발합니다.

운전자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시민 신고로 경찰이 사고 10시간 만에 20대 남성 운전자를 근처 찜질방에서 붙잡았습니다.

목격자 진술과 상황을 종합할 때 경찰은 운전자가 달리는 차 안에서 부탄가스를 마시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합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운전자는 바로 이 곳에 차를 세우고 내려 행인에게 신고를 해달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차 안에는 여러 개의 부탄가스통이 있었고 몇 개는 폭발로 차 밖으로 튕겨 나갔습니다.

폭발이 워낙 세 차 지붕과 후드, 트렁크가 모두 날아갈 정도였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펑펑펑하고 막 터지는 거야. 그러고 있는데 불이 막…."

경찰은 실제로 운전자가 가스를 마셨는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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