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생아 대출 타고 늘었다…5개월 만에 주택거래량 13% 반등
입력 2024-02-29 19:00  | 수정 2024-03-01 19:48
【 앵커멘트 】
부동산 거래 침체가 이제 좀 회복되는 조짐일까요?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다섯 달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저 연 1%대 신생아 특례대출 출시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는데, 본격적인 반등의 시작으로 보기엔 아직 조심스럽다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중소형인 전용 59㎡가 지난달 8억 원대에 거래됐습니다.

인근 아파트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급매면 7억 원대, 최대 9억 원대에 호가가 형성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은평구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 "전세 만기 됐을 때 빌라 같은 경우 불안하잖아요. 아파트로 갈아타시는 분들은 올해 초부터 좀 있더라고요."

사실상 거래 절벽이었던 주택 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로부터 회복세가 감지된 것입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약 4만 3천 건으로 전월 대비 13%가량 늘었습니다."

지난해 8월 5만 2천 건 수준이던 거래량은 같은 해 12월 3만 8천 건대로 추락했었습니다.

다섯 달 만의 반등은 신생아 특례대출 등을 활용한 젊은 층이밀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급매물 거래 위주의 영향으로 지난주 전국 아파트값은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신생아 특례대출은)최대 80%까지 초장기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20~30대 또는 30~40대, 특히 신혼부부 중심으로 해서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고."

다만, 평년 수준 미만인 거래량과 고금리, 악성 미분양 증가세에 따라 이번 반등을 주택 경기 회복 신호로 여기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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