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Musical] 400년의 러브스토리, 뮤지컬<드라큘라>
입력 2024-02-29 15:54 
반 헬싱 역의 손준호(사진제공 오디컴퍼니(주))
올해로 10주년 맞아 역대급 라인업 선보여
김준호, 신성록, 손준호, 아이비 등 출연

영국 소설가 브램 스토커가 1897년에 발표한 흡혈귀 소설이 원작인 뮤지컬 ‘드라큘라는 죽음을 초월한 세기의 로맨스로 이번이 10주년 공연이다. 프랭크 와일드혼의 영혼을 울리는 감미롭고 아름다운 넘버는 캐릭터의 매력과 서사를 완성시키며 작품 특유의 정서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400년 동안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애절한 러브스토리이다. 지난 4번째 시즌까지 판타지 로맨스 뮤지컬로서 약 40만 명의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한국 라이선스 10주년을 맞이하여 프랭크 와일드혼의 강렬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음악과 국내 최초 4중 턴테이블이 어우러진 블록버스터급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빅토리아 시대 유럽, 트란실바니아 영주 드라큘라는 영국의 토지를 매입하고자 하고, 이 일을 위임받은 젊은 변호사 조나단과 그의 약혼녀 미나는 드라큘라의 초청으로 그의 성에 도착한다. 미나를 마주한 드라큘라는 그녀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사랑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미나도 드라큘라에게 운명적 이끌림을 느낀다. 한편, 미나의 절친 루시는 드라큘라를 만난 뒤 알 수 없는 병을 얻게 되고, 반 헬싱 교수는 루시를 보자마자 뱀파이어의 존재를 직감하고 드라큘라를 추적한다.
이번 시즌은 드라큘라 역의 김준수, 전동석, 신성록, 미나 역의 임혜영, 정선아, 아이비, 반 헬싱 역의 손준호, 박은석, 조나단 역의 진태화, 임준혁, 루시 역의 이예은, 최서연, 렌필드 역의 김도현, 김도하 등의 역대급 라인업이다.
일명 ‘샤큘 마니아를 양산한 김준수
먼저 ‘샤큘(시아준수+드라큘라) 김준수는 10년 동안 함께할 수 있었던 명불허전 퍼포먼스, 압도적인 존재감이 돋보이는 전율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에도 전매 특허인 붉은머리 드라큘라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늙고 초라한 드라큘라가 조나단의 피를 마시고 특수분장과 가발을 벗어 던진다. 그러면 붉은머리의 젊은 드라큘라가 등장한다. 이어 넘버 ‘Fresh Blood를 부르는 장면은 압권이다.
폭발적인 드라큘라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전동석은 흡입력 넘치는 연기, 파워풀한 가창력, 눈부신 비주얼로 ‘드라큘라의 로맨스를 극대화한다. 또한 지난 시즌 ‘드라큘라의 환생이라 칭찬받았던 신성록은 깊어진 눈빛과 카리스마, 처연하면서도 매혹적인 명품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역대 최다 미나 역으로 활약한 임혜영은 깊은 감성으로 가녀리면서도 단단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미나 장인의 독보적인 아우라를 드러낸다.
미나 역의 아이비
초연에 활약하며 10주년 공연에 돌아온 ‘원조 미나의 정선아는 성량과 테크닉은 물론이고 흡입력 있는 감정연기로 드라마틱한 서사를 만들고, 이번 시즌 새롭게 미나 역으로 합류한 아이비는 가창력은 물론 섬세하게 감정의 결을 연기한다. 4중 턴테이블을 도입, 화려한 무대는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다. 붉은 빛의 무대는 성과 공동묘지, 기차역까지 턴테이블로 무대의 모든 공간을 200% 활용한다.
Info
장소 샤롯데씨어터
기간 ~2024년 3월3일(대전 3월20~24일, 부산 4월2~7일)
티켓 VIP석 17만 원, R석 14만 원, S석 11만 원, A석 8만 원
시간 화, 목, 금 7시30분 / 수 2시30분, 7시30분 / 토, 일, 공휴일 2시, 7시
출연 드라큘라 – 김준수, 전동석, 신성록 / 미나 – 임혜영, 정선아, 아이비 / 반 헬싱 – 손준호, 박은석 / 조나단 – 진태화, 임준혁 / 렌필드 – 김도현, 김도하
[글 김은정(칼럼니스트)사진 오디컴퍼니뮤지컬 ‘드라큘라]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20호 기사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