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장관 내달 방한…민주주의 정상회의 화상 참석

한-미, 2개월 연속 외교장관 회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내달 서울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관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합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워싱턴의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한미외교장관회담 결과 설명 간담회에서 블링컨 장관이 내달 한국을 찾을 예정임을 회담 중에 밝혔다고 소개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내달 18일 민주주의 정상회의 의제 조율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달 18∼20일 열리는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합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2개월 연속으로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긴밀한 대북 정책 조율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조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에 대해 "60분 이상 심도 있고 유익한 논의를 했다"며 "향후, 행동하는 한미동맹의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고위급 교류와 전략소통을 각 급에서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조 속에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고, 북한의 불법자금 차단 및 북한 인권 증진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한미 양국 간 사이버 협력을 강화하고 정보 공유 협력 제도화를 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