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불 타는 승용차 두고 사라진 20대 긴급체포

인천에서 불길에 휩싸인 승용차를 두고 사라진 20대 남성이 10시간 만에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28일) 오후 4시 15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 도로에서 차량에 부탄가스를 싣고 이동하다가 불이 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화재 직후 불길이 치솟는 차량을 방치한 채 현장을 벗어나 도주했고, A씨 차량은 전소됐습니다.

또 사고현장 주변에서는 부탄가스 여러 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 CCTV 영상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끝에 오늘(29일) 오전 2시 15분쯤 인천 서구 한 사우나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달리는 차량에서 가스를 흡입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