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가지에 든 열쇠 노렸다…사우나 19곳 돌면서 수천만 원 절도
입력 2024-02-28 19:01  | 수정 2024-02-28 19:51
【 앵커멘트 】
사우나에서 사물함 열쇠를 가지고 있지 않고, 바가지에 넣어둔 채 목욕하는 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수도권에 있는 사우나 19곳을 돌며 3천600만 원어치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운터에서 계산을 마친 남성이 사우나 안으로 들어갑니다.

목욕을 마치고 밖으로 나온 남성.

손에는 들어갈 땐 보이지 않던 작은 가방이 들려 있습니다.

사우나 손님들의 지갑과 휴대전화를 가방 안에 담아 유유히 사라지는 30대 피의자입니다.


피의자는 지난 9일부터 열흘 동안 수원과 시흥 등 경기도 일대 사우나 19곳을 돌며 3천600만 원어치 금품을 훔쳤습니다.

훔친 지갑에 있는 신용카드로 8천만 원어치 명품 가방과 최신 휴대전화를 사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피의자는 손님이 사물함 열쇠를 가지고 있기 귀찮아 이렇게 바가지에 넣어 둔 채 목욕하는 일이 많다는 점을 노리고 손쉽게 열쇠를 훔쳐 사물함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송동우 /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사우나 탈의실이나 목욕탕에는 CCTV가 설치되지 않아서 개인별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다른 절도 혐의로 복역하고 지난해 출소한 피의자는 누범기간에 다시 범죄에 손을 댔습니다.

경찰은 상습 절도 혐의에 가중 처벌을 더해 피의자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최형찬
화면제공 :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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