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마지막 공연 발표한 나훈아…58년 가황의 길 마무리
입력 2024-02-27 19:02  | 수정 2024-02-27 20:31
【 앵커멘트 】
가수 나훈아가 데뷔 58년 만에 마지막 콘서트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무시로' '잡초'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가황'의 갑작스러운 은퇴 시사에 팬들은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가황' 나훈아가 팬들에게 "고마웠습니다"란 편지로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습니다.

나훈아는 소속사를 통해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데뷔한 지 58년, 77살의 영원한 오빠 나훈아는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며 마지막 인사말을 남긴다"고 전했습니다.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습니다.


♬<사랑>-나훈아
온 세상을 다 준대도
바꿀 수 없는 내 여인아

건강 이상설·여배우와의 루머 등으로 곤욕을 치렀지만 건재함을 보여줬고, 코로나19 시기에는 '테스형'으로 국민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테스형!>-나훈아
아! 테스형 아프다 세상이
눈물 많은 나에게

압도적인가창력과 무대 쇼맨십으로 최근까지 새 앨범 '일곱 빛 향기'와 '새벽'을 발매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했던 스타의 갑작스러운 은퇴 시사에 시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혜진 / 서울 약수동
- "카리스마도 그렇고 또 나이가 들수록 멋있는 것 같아요. 아쉽죠."

▶ 인터뷰 : 조연준 / 인천 원당동
- "좀 아쉽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노래를 불러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쭉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전 세대를 아우르며 50여 년간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진 '무대의 전설' 나훈아가 예고한 마지막 공연은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이어집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취재 : 황주연 VJ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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