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명, 이틀 연속 법원 출석 "사탕 한 개 얻어먹은 적 없다"
입력 2024-02-27 19:01  | 수정 2024-02-27 19:26
【 앵커멘트 】
오늘(27일)이 화요일인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벌써 이번 주에만 두 번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어제는 위증교사, 오늘은 대장동 사건으로 법정에 나왔는데, 자신은 "민간업자들에게 사탕 하나도 받지 않았다"며 검찰의 정치 보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틀 연속으로 법원에 나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지지자들의 응원이 쏟아집니다.

가볍게 손을 흔든 이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리스크가 부각된다는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

오늘 법정에선 대장동, 위례 신도시 개발사업 배임과 성남FC 뇌물 사건 등에 대한 심리가 진행됐습니다.

최근 법관 인사로 재판부에 변동이 생겨 검찰과 이 대표 측이 각각 의견을 밝히는 재판 갱신 절차가 열렸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민간업자들과 유착해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고, 청탁을 받고 기업들이 성남FC를 후원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혐의 하나하나를 두고 직접 반박했습니다.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서는 "업자들과 사적으로 만난 적도, 그들에게 사탕 한 개도 얻어먹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뇌물도 아닌 배임죄로 기소한 것은 정치 보복 행위일 뿐"이라고 강조하면서 "성남FC 후원금 사건 내용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출마 등을 이유로 재판 분리를 요청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아,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다음 달 12일과 19일에도 법원에 나와야 합니다.

한편, 이 대표는 로비스트인 김인섭 씨가 백현동 개발사업에 관련됐다는 것을 2018년 12월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어제의 법정 증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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