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비원·주민·경찰까지 폭행한 50대 구속영장…범행 동기 '침묵'
입력 2024-02-27 19:00  | 수정 2024-02-27 20:19
【 앵커멘트 】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청소 중이던 60대 경비원을 마구 폭행한 50대 주민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넌 가짜"라고 소리치며 둔기와 주먹을 휘둘렀는데, 어찌된 일인지 왜 범행했는지는 묵묵부답이라네요.
한여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모자를 쓴 남성이 경비원에게 발길질을 하고 포대 위에 넘어뜨립니다.

자리를 피하려고 하자 계속 쫓아 다니며 위협합니다.

남성의 위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향해서도 이어졌습니다.

결국 경찰관 2명이 남성의 팔을 붙잡으며 제압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남성이 집에서 가져온 둔기와 주먹에 머리와 얼굴을 맞았습니다.


어제(26일) 오후 5시 40분쯤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경비원과 경찰을 폭행한 50대 남성 A 씨가 검거됐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 "지나가면서 욕을 해요. 특히 경비원들 보면 난리를 치더라고요."

아파트 입주민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폭행을 말리던 다른 입주민도 때리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는 "넌 가짜"라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스탠딩 : 한여혜 / 기자
- "A 씨에게 마구 폭행을 당한 경비원과 경찰관은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 당시 A 씨는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시종일관 묵묵부답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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