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령조 기분 나빠"...의료진에 욕설·폭행한 50대 체포
입력 2024-02-27 11:31  | 수정 2024-02-27 11:33
응급실에서 의료진 위협하는 피의자. /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을 폭행하고 난동을 피운 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전동부경찰서는 응급의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4시 5분쯤 안면부를 다쳐 대전 동구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응급 구조사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응급구조사에게 주먹 휘두르는 피의자. /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병원에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하고 의료진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A씨에 폭행당한 의료진은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의료진이 명령조로 말해서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며 "사건을 마무리하는 대로 조만간 A씨를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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