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또 청약' 개포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101만 명 몰려
입력 2024-02-26 20:24  | 수정 2024-02-26 20:26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감도

'로또 청약'으로 불리며 주목받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100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오늘(26일) 무순위 청약을 받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총 3가구 모집에 101만 3천456명이 신청했습니다.

경쟁률은 평균 33만 7천818대 1이 기록됐습니다.

작년 6월 2가구 모집에 93만 명이 몰렸던 '흑석리버파크자이' 무순위 청약 때를 뛰어넘어 역대 무순위 청약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청약했습니다.


전용면적 59A㎡(4층) 1가구에 가장 많은 50만 3천374명의 신청자가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132A㎡(2층)에는 33만 7천608명이 신청했고, 34A㎡(3층)에는 17만 2천474명이 청약했습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총 6천70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나온 3가구의 분양가는 전용 34㎡ 6억 7천만 원, 59㎡ 13억 2천만 원, 132㎡ 22억 6천만 원으로 2020년 최초 분양 때와 같은 수준인데 비해, 지난해 12월 전용 59㎡(28층)는 22억 원에 거래됐고, 지난달 전용 132㎡(24층)는 49억 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돼, 당첨되면 상당한 시세차익이 예상돼 관심이 높았습니다.

이날 청약홈 사이트는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지연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무순위 청약이어서 청약통장·주택 보유 수 등과 상관없이 전국의 만 19살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단지라서 실거주 의무 규제도 없어 전세를 놓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분양가의 10%인 계약금은 다음 달 8일, 나머지 잔금은 오는 6월 7일까지 지급해야 합니다.

당첨자 발표일은 29일이며, 당첨 후에는 10년간 재당첨 제한을 받게 됩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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