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생내컷] 범죄 수사의 '벤자민 버튼'·신념 있는 행동가 [4·10 총선]
입력 2024-02-26 13:17  | 수정 2024-02-28 13:37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 / 사진=국민의힘 이수정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 제공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진보, 소수정당 지역의 후보들 모두 지역구 표심 잡기에 분주합니다. 특히 이번 총선 유권자 가운데 28.78%인 2030 MZ세대는 상당수가 무당파 부동층입니다. 이렇다보니 후보들은 지역별 구체적 이슈와 창의적 정책 뿐 아니라 인지도 높이기에도 주력하고 있는데요. 이른바 각양각색 매력 넘치는 리즈(leeds) 시절 후보들의 모습을 MBN 인턴기자들이 모아봤습니다.


(왼쪽부터)‘E.T., ‘킹콩이라는 별명을 가진 대학 친구들과 MT에서 찍은 사진. 사진 우측에 위치한 이 후보 본인은 ‘오리라는 별명으로 불렸다고 한다. 친구들과 눈싸움을 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 사진=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 제공

단발 머리에 잠자리 안경,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봤을 법한 스타일의 이 사람.

범죄자들의 심리를 냉철하게 꿰뚫는 1세대 프로파일러에서 최근 국민의힘 인재로 영입돼 정치권에 뛰어든 이수정 예비후보의 40년 전 대학 새내기 시절 모습입니다.
40대 시절 경기대 동료 교수들과 함께 촬영 (왼쪽에서 4번째)/ 사진=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 제공

경기대에서 25년 간 교수로 시간을 보내며, 의 20년 간 자문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이 예비후보는 인권 보호란 미명 아래 범죄자 처벌이 안일해 정치권에 뛰어들었다며, 오원춘•강호순 사건 때 골목길을 수차례 오간 만큼 수원정 지역구 곳곳을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약자 보호'와 '지역 발전'을 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1988년 남극 과학기지에 취재를 나갔던 특파원 시절 박광온 의원의 모습. 1984년 MBC에 입사한 박 의원은 사회부, 국제부, 정치부에서 기자 일을 했다. / 사진=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 제공

피곤한지 수염이 올라왔는데도, 의연하게 선박키를 잡고 있는 이 사람.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1988년 남극 과학 기지 취재 당시 모습입니다.

MB정부 시절 언론 탄압을 반대한다며 정치권에 발을 디딘 박 의원은 올곧은 민주주의에 대한 집념으로 4선에 도전합니다.
20대 후반 박 의원의 모습. 2008년 보도국장에 발탁된 박 의원은 이듬해 3월 정부의 미디어법에 반대하며 사표를 냈다. / 사진=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 제공

박 의원은 삼성전자와 연계된 ‘IT 밸리 구축과 노동시간 단축, 육아보험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다시 한번 표밭을 다지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현재 정조대왕 전문가 겸 당 전략기획부위원장으로 친명계인 김준혁 한신대 교수와 경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수원정은 2012년 수원 영통구 지역이 새롭게 선거구로 신설된 이후, 모두 진보 진영 소속 의원이 선출되는 등 야당 강세 지역입니다.

광교 신도시와 구도심이 공존하는 이곳은 삼성전자 본사가 있어 경기도 반도체벨트의 핵심으로도 꼽히는 데, 수원정 유권자의 79.1%가 2030 MZ세대입니다.

오늘(28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이수정,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김준혁 등 3명으로, 이 가운데 MBN은 연결이 닿아 취재 요청에 응한 2명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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