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차은우보다 이재명에 "아부꾼만 살아남는 민주당"
입력 2024-02-26 09:35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 책임을 물으며 거듭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26일) 출근길 기자들을 만나, 서울 도봉갑에 전량 공천된 안귀령 민주당 부대변인이 과거 이재명 대표가 외모 이상형이라고 했던 발언을 에둘러 언급하며 "일단 취향은 존중한다"고 운을 뗀 뒤 "대표가 차은우보다 잘 생겼다고 하는 비위 좋은 아부꾼만이 살아남는 정글이 되어버린 게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이어 "저런 분들이 국회로 들어가서 나라를 망치게 해서 되겠냐"며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의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 경선 발표가 늦어진 것과 관련해서도 민주당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공천을 비교해달라며 "제가 생각하는 공천은 이름을 가리고 하더라도 똑같은 결론이 나와야 한다. 그런데 민주당 공천은 그 사람 이름만 보면 공천 받냐 아니냐 다 맞출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게 쇄신이냐"고 반문하며, "그건 정치를 망치는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대해 "시스템을 제대로 지키느냐 그리고 개인적인 사심이나 특정 세력의 약진이 있느냐를 봐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날 온라인커뮤니티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안 부대변인이 지난해 2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재명 대 문재인, ‘이재명 대 조국 , '이재명 대 차은우' 외모 이상형 월드컵에서 모두 이재명을 답한 장면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는 4월 서울 도봉갑 출마를 준비 중이었던 이동진 전 도봉구청장은 어제(25일) 페이스북에 "후보들 간 어떤 경쟁력 조사도 없이 도봉구와는 아무 인연도 없는 후보를 일방적으로 내리꽂는 전략 공천 결정에 속수무책이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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