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달간 46만 장 팔린 기후동행카드, 내일부터는 '청년할인' 도입
입력 2024-02-25 09:37  | 수정 2024-02-25 09:52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 사진=서울시 제공
인기 속 따릉이 누적 이용 2만 8천여 명…19∼34세는 26일부터 5만 원대


월 6만 원대에 서울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판매량이 한 달 만에 46만 장을 돌파했습니다.

오늘(25)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판매 첫날인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모바일과 실물 카드 판매량은 46만 6천 장으로 집계됐습니다.

유형별 판매량은 모바일 17만 7천 장, 실물 카드 28만 9천 장입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지난달 27일 시범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 카드가 있으면 서울 지하철과 심야버스(올빼미 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탈 수 있습니다.

권종은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6만 2천 원권, 6만 5천 원권 2종으로 나뉩니다.

예상보다 큰 인기를 끌면서 시는 이달 초 실물 카드 20만 장을 추가로 생산·공급하는 등 시범사업이 비교적 순조롭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판매된 46만 6천 장 중에서 충전된 카드는 38만 5천 장, 실제 교통수단에 사용된 카드는 30만 7천 장으로 집계됐습니다.

따릉이 이용자 수는 누적 2만 8천699명으로, 하루 평균 1천63명이 사용한 셈입니다.

날씨가 차츰 풀리면서 따릉이 이용객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기후동행카드 구매자 연령대를 보면 20∼30대가 절반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이에 시는 청년의 대중교통 요금 부담을 더 덜어주기 위해 내일(26일)부터 청년 맞춤형 할인 혜택을 적용합니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19∼34세 청년이면 거주지 관계없이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청년 권종은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5만 5천 원(따릉이 미포함)과 5만 8천 원으로 적용됩니다. 기본 가격대보다 약 12% 할인된 가격입니다.

시범사업 기간 청년 할인 혜택은 사후 환급 방식으로 적용됩니다.

내일(26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기존 일반 돈 종류(6만 원대)를 이용하고, 7월 별도 환급신청을 통해 할인액을 소급해 받을 수 있다.

7월 본사업부터는 5만 원대 할인 가격으로 곧바로 충전할 수 있는 청년 권종이 배포된다.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제조사 애플 정책에 따라 앱에서 모바일 카드를 받지 못하는 점 등의 문제가 중장기 과제로 거론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호평 속에 인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꾸준한 개선·보완을 통해 편의성을 높이고 기후동행카드가 시민 생활 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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