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주맨' 김선태, 맥심 잡지 표지모델 됐다
입력 2024-02-24 10:36  | 수정 2024-02-24 10:39
사진 = 맥심코리아 제공
공무원이 맥심 표지모델 되는 건 이번이 처음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TV'를 흥행시켜 유명해진 김선태(37) 충주시청 주무관이 성인 남성잡지 맥심의 표지모델이 됐습니다.

맥심코리아에 따르면 오늘(24일) 발행되는 맥심 3월호에 김씨가 표지모델로 등장합니다. 공무원이 맥심 표지모델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표지에서 김 씨는 머슴 복장으로 한옥에서 '킹선태'라고 글씨를 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잡지 안에는 김 씨가 곤룡포를 입고 있는 사진도 게재됐습니다.

사진 = 맥심코리아 제공

2016년 10월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김 씨는 2018년 충주시 홍보담당관실 홍보팀에서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TV'를 관리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시정 홍보물과 공무원 생활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온라인상 유행하는 밈(meme) 등을 패러디해 화제가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직접 '충TV'와 김 씨를 언급하면서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없다. 어떻게 전해야 국민들께 확실히 전달될지, 철저하게 국민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김 씨는 충주시 인사에서 6급 공무원으로 승진했습니다. 입직 7년 여 만입니다. 통상 9급에서 출발하면 6급 승진까지 15년 정도가 걸립니다.

김 씨는 이달 초 자신의 홍보 노하우를 담은 책 '홍보의 신(神)'을 펴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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