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의대 교수들 "주말이 골든타임, 조치 없을 땐 집단행동 동참"
입력 2024-02-23 19:01  | 수정 2024-02-23 19:25
【 앵커멘트 】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행동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의료계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서울대의대 교수들은 이번 주말까지 납득할 만한 정부 조치가 없으면 전공의들과 함께 하겠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 내용은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공의들이 빠져나간 서울대병원에는 환자들이 몰려들고 의사들은 드문드문 보입니다.

전공의 파업이 나흘 째 이어지자 서울대의대 교수들은 "이대로면 열흘도 못 버틴다"며 정부의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서울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입장문에서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다면 전공의와 함께 행동할 수 밖에 없다"며 집단행동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이어 "이번 주말이 골든타임"이라며 "그 이후에는 누구도 해결할수 없는 파국이 닥칠 것"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대위 측은 정부와 전공의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면서도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제자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당장 오늘(23일) 저녁 서울대의대 비대위 대표단을 만납니다.

보건복지부는 박민수 2차관이 비대위 측과 비공식 접견에 나서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에 나선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 "전공의 후배와 제자들에게 조속히 복귀를 해달라고 요청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대의대 비대위는 정부와의 소통 창구 단일화 등을 위해 현재 활동 중인 각 의대 교수 비대위를 전국 단위로 재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오광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