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총선] 민주당, 박홍근·윤건영 등 11곳 단수 공천…"통합에 중점"
입력 2024-02-23 19:00  | 수정 2024-02-23 19:07
【 앵커멘트 】
탈당 선언에 단식 농성까지.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20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 갈등을 의식한 듯 이번 심사 결과를 두고 "통합의 공천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는데요.
현역 의원들이 단수 공천된 11개 지역구 가운데 친명계와 친문계의 균형을 맞췄고, 이른바 '자객 출마' 논란이 있었던 지역구는 우선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하지만, 경선을 치르게 된 곳의 비명계 후보들은 이미 '하위 10%' 통보에 따라 페널티를 받게 되는데, 불만이 안 나올 수가 없겠죠.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전국 20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충북 청주상당 경선 후보로 포함한 것을 두고, '통합의 공천'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임혁백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공천 심사에서) 통합이 좀 부족하다는 일부 공관위원들의 지적이 있었고, 일부러라도 비명계 후보들을 좀 많이 공천할 수 있도록…."

12개 단수 공천 지역구 가운데 11개 지역구는 현역 의원들이 출마를 선언한 곳으로, 친명계 의원들뿐 아니라 친문계 의원들도 포함됐습니다.

'하위 10%' 통보를 받은 비명계 현역 의원들은 앞서 '자객 출마'를 선언한 친명계 후보들과 경선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박용진 의원의 지역구 서울 강북을에서는 박 의원과 이승훈 전략기획부위원장, 정봉주 교육연수원장의 3파전이 치러집니다.

윤영찬 의원과 김한정 의원도 각각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과 김병주 의원과 함께 본선 경쟁에 나서게 됐습니다.

하지만, '통합'을 앞세웠던 심사 취지가 무색할 만큼, 현장에서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위 10%' 통보를 받은 한 의원은 "유권자들을 믿고 경선을 치르겠지만, 손발을 다 묶어놓고 경쟁하라는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임혁백 위원장도 현역 의원 평가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가운데, 민주당은 선거구가 획정되는 대로 다음달 초까지 공천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 래 픽 : 유승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