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이재명, 노웅래 만나 "이런다고 안 바뀐다" 이성윤 영입하며 강성 행보

【 앵커멘트 】
비명계의 공천 반발이 거세지고 있지만 정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식 농성에 나선 노웅래 의원에게는 "이런다고 상황이 바뀌진 않는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마찰을 일으킨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을 영입하며 '반윤' 연대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전략을 명확히 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공천 탈락에 반발해 단식 농성에 들어간 노웅래 의원과 면담을 했습니다.

안타깝지만 개인의 입장을 모두 고려할 순 없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을 수용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이런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또 바뀌어서도 안 됩니다."

친명계 정청래 최고위원은 8년 전 자신도 컷오프를 당했지만 승복했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당을 위해 수용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8년 전 제 심경과 똑같을 겁니다. 그 마음, 그 심정, 제가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함께 갑시다."

마지막 영입 인재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갈등을 빚었던 인사들입니다.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이성윤 전 서울고검장은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추진하겠다며 각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성윤 / 전 서울고검장
- "이제 사이비 정권을 끝장내고, 검찰정권을 청산하는 데 이성윤이 최선봉에 서겠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공천 잡음으로 어느 때보다 혼란한 시기를 겪는 민주당이 대표적 반윤 인사를 투입한 건 검찰 정권 심판론을 다시한번 부각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박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