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총선] 한동훈 "민주당과 달라야" 김현아 단수공천 재논의 요구
입력 2024-02-22 19:00  | 수정 2024-02-22 19:30
【 앵커멘트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공관위에서 결정한 김현아 전 의원의 단수공천 결정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공관위 결정에 처음으로 제동을 건데요.
한동훈 위원장은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을 단독 공천하는 건 시스템 공천의 원칙과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김현아 전 의원은품위 유지 위반 등으로 당원권 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습니다.

공관위는 해당 사안이 공천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철규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어제)
-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기에 선거 승리를 할 수 있는 후보자로 판단돼서 포함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단수 공천자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한동훈 비대위는 김 전 의원의 공천에 대해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경선이 아닌 단수 추천의 경우 시스템 공천의 근거와 논리가 분명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일종의 사법리스크로 이미 알려진 얘기죠?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는 생각 한 거고. 우린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은가…."

"검찰이 수사 중인데다 사법적 판단이 종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김 전 의원은 "무혐의가 난 사안에 대해서 재탕·삼탕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이라면서 "공천 보류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당초 김 전 위원에 대한 공천 번복 여부를 밝히려던 공관위는 비공개 회의 끝에 결과 발표를 하루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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