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국 아파트값 13주 연속 하락…송파구 등 일부지역 꿈틀
입력 2024-02-22 18:52 
2월 셋째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한국부동산원 제공
전세시장은 상승 기조…서울은 40주째 올라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이 13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22일) 발표한 '2월 셋째 주(1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 하락하면서 1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하락폭은 전주(-0.04%)에 비해 다소 커졌습니다.

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존재하지만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간헐적인 급매물 거래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주 서울의 매매가 하락폭은 0.03%로 전주와 동일했습니다. 지난주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던 송파구는 이번 주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 전환했습니다.


아울러 양천구(0.00%)와 광진구(0.00%)가 하락세를 멈췄지만, 서대문구(-0.08%), 도봉구(-0.08%), 강북구(-0.07%), 구로구(-0.08%), 강서구(-0.05%), 서초구(-0.05%) 등 나머지 구는 모두 전주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 지역은 평균 0.06%의 하락률을 기록한 가운데 안양 동안구(-0.16%), 과천(-0.16%), 안성(-0.15%), 고양 일산서구(-0.14%), 시흥시(-0.14%)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교통 호재가 있는 고양 덕양구(0.18%)와 김포(0.02%)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여주(0.04%), 화성(0.03%) 등은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방에서는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세종(-0.16%)을 비롯해 대구(-0.12%), 부산(-0.10%), 충남(-0.09%), 제주(-0.07%), 경기(-0.06%), 경남(-0.04%), 광주(-0.04%) 등에서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매매가격과 달리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오르면서 상승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상승 폭은 지난주(0.01%)에 비해 다소 커졌습니다.

특히 서울은 작년 5월 넷째 주부터 40주 연속, 수도권은 작년 6월 넷째 주부터 35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원은 "매매시장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매매 대기 수요가 전월세 수요로 지속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지역 내 학군지와 신축 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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