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차관 대행 체제에서 부처 폐지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틀 전 사표가 수리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의 후임을 임명하지 않고, 여가부 실국장급에 다른 부처 출신을 임명하는 방식입니다.
여가부 관계자는 오늘(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관련 부서가 (다른 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어떤 부처 출신이 어떤 자리에 임명될 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대통령실는 "여가부 폐지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이라며 "장관 자리는 공석으로 두고 조직 개편 전문가인 신영숙 여가부 차관 주도로 업무 이관을 위한 사전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법 개정 이전이라도 여가부 폐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의지를 표명하려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오는 4월 총선이 끝난 뒤 구성된 국회에서 여가부 폐지가 담긴 정부조직법을 다시 추진할 계획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