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서 일곱째 자녀 출산...중구청 "출산 지원금 1천만원 지급"
입력 2024-02-22 09:47  | 수정 2024-02-22 09:53
일곱째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는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 사진=서울 중구 제공
출산지원금 외에도 산후조리비용·부모급여 등 혜택 전망

저출산 문제가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서울 중구에서 일곱째 아이를 출산한 부부의 이야기가 알려졌습니다.

중구에 따르면 어제(21일) 김길구 중구청장은 청구동에 사는 95년생 동갑내기 부부 조용석·전혜희 씨의 집에 방문해 일곱째 아이 순산을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두 부부는 중구 출산양육지원금 1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중구가 지난해 다섯째 아이 이상에 대한 지원금을 500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늘린 후 첫 수혜 사례입니다.

구 관계자는 "출산양육지원금 1천만 원 지급은 서울에서도 최초"라고 말했습니다.


조씨 부부의 가족은 첫째부터 여섯째가 10~2세로 보기 드문 다자녀 가정입니다.

전씨는 "제가 중구에서 초중고교를 나왔는데 아이들도 출산양육지원이 풍성한 중구에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고 구는 전했습니다.

힘든 점이 없느냐는 김 구청장의 질문에 전씨는 "지금 사는 집이 52㎡인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더 넓은 집이 필요할 것 같다. 다자녀 가구에 지원되는 주택의 평수도 아이 일곱을 키우기엔 작아서 고민"이라고 털어놨습니다. 김 구청장은 해결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조씨 부부는 출산지원금 외에도 △중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산모에게 지급하는 산후조리비용 50만원(중구)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 100만원 포인트(서울시) △모든 출생 아동에게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 300만원 포인트(국가) △2세 미만 아동에게 매달 지급하는 부모 급여 100만원(국가)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전망입니다.

중구는 출산지원금 외에도 산후조리비용 등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산후조리비용은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바우처 지원을 포함한 최대 150만 원을 지급합니다. 또 임신부를 위해 청소, 세탁 등 집안일을 대신해줄 가사도우미를 최대 5회, 1회 4시간씩 보내줍니다.

김 구청장은 "1천만원을 지원받는 첫 주인공이 중구에서 태어나 무척 기쁘다"라면서 "중구의 임신·출산·양육 지원의 규모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고 수준이지만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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