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이 선물한 김정은 승용차…미국 "대북 제재 위반"
입력 2024-02-22 07:00  | 수정 2024-02-22 07:18
【 앵커멘트 】
미 국무부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산 승용차를 선물한 것은 대북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차량 보증 기간을 연장하길 바란다며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러시아 크렘린 궁은 김정은 위원장이 좋아하는 러시아산 최고급 자동차 '아우루스'를 선물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지난 18일 이를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가 관련 질문을 받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매튜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사실이라면 러시아 자국도 지지했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또다시 위반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안보리 대북 결의는 모든 회원국이 북한에 운송수단이나 고급 승용차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 국무부는 "러시아에 고급차라는게 있는지 몰랐다"며, 이를 받은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매튜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김정은이 차량 보증 기간을 연장하기를 바랍니다. 제재 문제가 없더라도 내가 고급차를 사려고 한다면 러시아에서 찾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에서 받은 탄도미사일에 미국 부품이 포함됐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수출통제와 제재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러시아산 승용차 선물에 대해 미 국무부가 농담했지만, 유엔 제재가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유수진

#러시아 고급차 아우루스 #푸틴, 김정은에 승용차 선물 #미국, 안보리 위반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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