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출마 지역을 당에 맡기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전 전 위원장은 오늘(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개인적 소신과 선택보다 윤석열 정권 심판과 더불어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전략적 판단과 선택이 우선 돼야 한다는 결단을 내렸다"며 "선당후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더 유용하고 유익하게 쓰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기꺼이 선당후사, 나아가 선민 후사의 정신으로 당의 명령에 따라 민주당의 더 큰 승리의 길, 국민과 함께 윤석열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는 길에 함께 하겠다"며 서울 종로구 출마 뜻을 접었습니다.
지난달 25일 "정치 1번지 종로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출마 선언을 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전 전 위원장은 '종로 외 지역 출마 의지'를 묻는 질문에 "당의 전략적 판단과 뜻을 존중하겠다"고 역시 선당후사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전 전 위원장의 출마 포기로 민주당의 종로 지역구 공천 신청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이종걸 전 의원 등 2명으로 압축됐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