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의조 형수, 해킹이라더니 범행 인정...반성문 썼다
입력 2024-02-21 14:00  | 수정 2024-02-21 14:07
사진=연합뉴스
축구 선수 황의조의 사생활 폭로 및 유포 혐의를 받는 형수가 반성문을 내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황의조의 형수 이 모 씨는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에 자필 반성문을 제출했습니다.

앞서 수사 과정에서 이 씨는 해킹을 당했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지만, 재판이 시작되자 범행을 인정한 반성문을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성문에 따르면, 범행의 발단은 배신감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로지 황의조의 성공을 위해 한국에서 모든 걸 포기하고 해외에서 5년간 뒷바라지 했는데 형 부부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아 시동생을 혼내주고, 다시 우리에게 의지하도록 만들고 싶었다는 겁니다.


이에 이 씨는 "평소 황의조의 사생활을 관리하던 저는 휴대폰에서 한 여성과 찍은 성관계 영상을 발견하게 됐고, 이를 이용해 황의조를 협박해 다시 저희 부부에게 의지하게 하려고 했다"고 범행 동기를 설명했다고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황의조의 선수 생활을 망치거나 여성에게 피해를 줄 생각은 결코 없었다"며 "피해자들에게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 피해 여성에게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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