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총선] 이낙연, 11일 만에 통합 파기…이준석 "참담, 이제 일하겠다"
입력 2024-02-20 19:01  | 수정 2024-02-20 19:17
【 앵커멘트 】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극적으로 손잡은 이준석,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1일 만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부실한 통합이었다"며 국민께 사과하고 민주당을 대신하는 진짜 민주당이 되겠다고 밝혔고 이준석 대표는 참담하다면서도 "이제 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전격적인 통합을 선언하고 합동 설 인사를 나선지 11일 만에 결국 갈라섰습니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먼저 통합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개혁신당 공동대표
-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습니다."

당직 인선 등 여러 안건을 두고 신경전이 있었지만 이준석 대표에게 선거 전권을 위임한 최고위 의결이 결정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개혁신당 공동대표
-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습니다. 더구나 그들은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흩어졌던 지지층 결집을 고려한 듯 이낙연 대표는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반응은 간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공동대표
-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이 보시기에는 눈살 찌푸려지는 일일 것입니다. 제가 합당의 당사자로서 성찰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이낙연 대표 측 주장에 대응하는 대신 일하는 정당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공동대표
- "이제 일을 하겠습니다. 개혁신당은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습니다."

개혁신당은 새로운미래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세력과는 그동안 이견이 보이지 않았던 만큼 통합에 속도를 내며 총선에 나설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제3지대 빅텐트가 해체되면서 파급력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과 함께 선명성을 내세워 각자 세를 불릴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MBN뉴스 김지영 [gutjy@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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