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 원전, 올해 9월부터 재가동
입력 2024-02-20 09:03  | 수정 2024-02-20 09:35
오나가와 원전. / 사진=연합뉴스
2011년 3월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후, 동일본 지역 원전으로는 첫 재가동 사례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지 13년 만에 올해 피해지역의 원전이 처음으로 재가동 될 예정입니다.

요미우리신문의 오늘(20일) 보도에 따르면, 도호쿠전력은 어제(19일) 기자회견에서 미야기현에 있는 오나가와(女川) 원전 2호기를 9월에 재가동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화재 대책 공사가 늦어져 재가동이 2번이나 연기됐으나, 모든 관련 공사가 올해 6월에 끝날 것으로 예상되며 재가동 시점이 정해졌습니다.

도호쿠전력은 2011년 3월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후, 동일본 지역에 있는 원전으로는 처음으로 재가동하게 됩니다.


가나자와 사다오 도호쿠전력 원자력본부장은 "공사가 막바지"라며 "계속해서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공사에 임하고, 지역의 이해를 얻으며 재가동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전을 계기로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후쿠시마 사고 이후 운전을 정지한 원전의 재가동을 추진하는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도 찬성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7~18일 18세 이상 성인 1113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원전 재가동 찬성이 50%로 반대(35%)보다 15% 포인트 많았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는 의견이 찬성보다 2배가량 많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줄어들다 지난해 처음으로 찬성이 51%를 기록하며 반대(42%)를 넘어선 후,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찬성이 우세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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