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영주, 민주당 탈당…"이재명 사당으로 전락"
입력 2024-02-19 16:51  | 수정 2024-02-19 17:12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하위 20% 통보, 모멸감 느껴"
정량평가 점수 공개 요구하기도

국회 부의장이자 4선 중진인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영등포갑)이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영주 의원은 오늘(1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 의원은 "당에서 하위 20% 통보를 해왔다"며 "영등포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친이재명도 반이재명도 아니다. 오롯이 국민 속에서 더 사랑, 신뢰받는 민주당이 되기 위해 중간 지대에서 노력했다"며 "그런데 절 반명으로 낙인찍고 공천을 배제하려 하위 20%로 내리찍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이재명 대표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 사례가 됐다"며 "어떤 근거로 하위 20%가 평가됐는지 정량평가 점수 공개를 요구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잘 되기를 바라지만 이재명을 지키지는 않겠다"며 "정치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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