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석사장교 출신' 조국 운동권 맞나?”…조국 “어불성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석사장교 군필했다고 ‘운동과 무관하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1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 (조 전 장관은) 전두환 정권 당시 만들어진 대표적인 특혜인 석사장교 제도를 이용했던 분”이라며 운동권이 맞긴 하느냐”고 비판한 데 따른 반응입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제도 자체를 비난하려면, 이 제도를 만든 국민의힘 전신 정당의 지도자인 전두환-노태우 일당에게 따져라”라고 말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청년 시절 내가 무슨 ‘운동을 했는지는 이하 자료로 대신한다”며 서울대법대 교지편집장 시절 때 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고 나온 직후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당시 활동을 뽐내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의의와 한계가 있었던 활동”이라며 그리고 나보다 더 열심히 했던 친구들에게 존경심과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석사 장교 제도는 전두환 정권 당시 만들어진 단기 복무 제도입니다. 석사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치러 사관후보생 훈련 4개월과 전방부대에서 실습 소대장으로 2개월 병영 체험을 한 뒤 전역하게 됩니다.
조 전 장관은 1989년 8월 석사 장교로 입대해 이듬해 2월 17일 육군 소위 계급을 달고 전역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